본당 무형의 성전, 홈페이지 팀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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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임신부 작성일14-01-30 22:08 조회16,795회본문
+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1) 감사합니다, 훌륭한 답변을 주셔서요. 역시, 저의 생각대로 본당 무형의 성전, 홈페이지를 잘 이끌어 가실 홈피 팀장님이라 여겨집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던 이유는, 제가 운영하는 "마리아처럼 카페"가 마치 양자 취급받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카페 마리아처럼은 엄연한 하나의 "영성운동"이며, 본당의 주임신부가 주도하는 "신앙쇄신운동"의 하나입니다. 제가 팀장님이 올리신 글에 강한 반감이 들어 문제를 건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기회를 빌어 사목위원을 비롯한 각 단체의 간부들께 하나의 사실을 강조하고 가르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동안 저는 서울대교구의 사제로서 교구 안의 많은 본당들의 본당역사 기념집을 읽어보아 왔습니다. 각 본당에서 본당창설 10주년, 20주년, 50주년, 100주년 등을 기념하기 위해 펴내는 본당역사 기념집을 말입니다. 그 기념집들을 살펴보면 본당의 역사의 길고 짧음만 달랐지 그 내용은 거의 대동소이하였습니다. 성당을 언제 건립했고, 성당의 어떤 부속 건물은 언제 건립했고, 무슨 단체는 언제 생겨났고, 언제 어느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였고 등등 말입니다. 각 본당에서 큰 주년을 맞이하여 어렵게 그리고 많은 돈을 들여 만든 역사집을 서울대교구 전본당에 배송을 하는데 실지로 그 내용들이 대동소이하여 처치곤란의 도서가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대동소이한 각 본당의 그 역사가 중요치 않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러한 외적인 본당의 역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당의 내적인 차원, <본당의 영성적인 역사>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각 신앙인에게도 나름대로의 영성의 수준이 있듯이 각 본당도 나름대로의 본당 영성의 수준이 있는 것입니다. 실지로 여러 본당을 돌아 사목을 해 보면 실지로 어떤 본당은 "영적성숙도"가 비교적 높은 본당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본당은 영적성숙도가 매우 낮은 본당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차원을 놓고 생각해 볼 때, 30년이 넘은 나이의 우리 동경한인성당의 영적성숙도는 어떠한가를 우리 모두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 이러한 글을 올리게끔 이끌어주신 홈피 팀장님께 진심 감사드립니다. 다음 기회에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