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십자가 현양 축일 복음 (9월 14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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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임신부 작성일14-09-14 09:47 조회18,237회본문
<"내주다" 와 "내맡기다" 는 같은말>
오늘 복음,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를
읽다가 "내주다" 와 "내맡기다" 는 같은 말이라는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누가 아무리 내맡기라 내맡기라 외쳐대도
나에게 내맡길 마음이 전혀 없는데 내 것을 그냥 내어 주겠습니까?
어떤 은행에서 은행장이 본당으로 찾아와
본당 예산을 자기 은행에 예탁하라고(맡기라고) 애걸합니다.
그런데 정보를 알아보니 그 은행의 신용도(믿음)가 떨어집니다.
은행장이 애걸한다 해서 본당의 그 소중한 예산을
신용도가 떨어지는 그 은행에 내맡기겠습니까?
다른말로 본당 예산을 그 은행에 내주겠습니까?
하느님이 당신의 소중한 아들을 세상에 "내주신 이유"는 오직 하나,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셨다"는 것뿐입니다.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내맡기라 애걸하지 않아도
그냥 내어 주고 싶고, 저절로 내주게 되어 있습니다. 안 그런가요?
하느님도 마찬가지셨습니다.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셨기에 세상을 위해
당신 자신을 내어 주고 싶으셨고, 저절로 내주셨습니다.
아니, 세상에게 당신 자신을 통째로 내맡기셨습니다.
내어 맡김은 내어 줌입니다.
내어 줌은 내어 맡김입니다.
"내맡기다"는 말과 "내주다"는 말은 똑같은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맡기시어"~~~ ^ ^
mooee2011.05.04. 09:02